저는 다만, 필요 없는 처단은 삼가야 하신다고 진언했을 뿐. 정말 필요한 행동에 대해서는 말릴 이유가 없습니다.흠흠 하고 엘리자드는 고개를 끄덕였다.그것은 그녀들이 흥미 위주로 애정운을 점치는 무리가 아니라 본격적인 마술결사로서의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그런데 용케도 오리지널을 발굴했군. 그 혁명으로 사라진 후 수백 년에 걸쳐서 대대로 왕들이 조사 계획을 실행했지만 힌트도 얻을 수 없었는데. 그러고 보니 새로운 빛은 북유럽계 술식이 특기였던가. 그렇다면 발굴 작업에 드베르그에게서 전해진 광맥 탐사 술식이라도 응용한 건지도 모르지. 어쨌거나 카테나 오리지널이 나온 이상, 단순히 검과 검을 부딪쳐봐야 승산은 없을 걸세.그것은 지하철 터널에 설치되어 있는 스피커에서 나는 목소리였다. 아마 터널 작업원에게 열차가 접근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리라. 거기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이츠와가 셰리를 불러낸 것은 어떤 영적 장치의 구조를 조사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였다.“당신이 본 핏자국은 동료 승무원의 피예요. 갑자기 등 뒤에서 습격을 받은 것 같은데 아마 그것도 테러리스트에 의한 범행인 것 같아요.”늦었, 어요좁은 골목길에 카미조의 고함소리가 울려 퍼졌다.15이츠와가 휴대전화를 향해 그렇게 중얼거렸을 때였다.카미조는 빨간 오픈카의 조수석에 있었다.저것도 아마 테러 대책이던가?“이쪽은 친구가 다쳤다고!! 500명의 목숨을 책임진다는 둥 뭐라는 둥 해놓고 다 새어나갔잖아!! 서류상의 명의로 인간을 구별하기나 하고. 네놈처럼 생판 남을 일의 규정으로 지키는 거랑은 얘기가 달라!! 내게는 그 빌어먹을 자식을 때려눕힐 권리가 있다고. 당신들은 멋대로 해! 나도 내 방식대로 할 테니까!!”나이트 리더는 끝까지 고용인들의 행방을 않은 채 내뱉듯이 중얼거렸다.그리고 격돌.그것은 학원도시와 영국 청교도의 위태로운 줄타기를 파탄시킬 위험성이 있는 결단이었지만 캐리사는 신경 쓰는 기색이 없었고 나이트 리더도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쳐다보니 그쪽에는 헤

인덱스도 걱정이다.아무래도 로라의 폭발에 의자 쪽이 견딜 수 없었던 모양이다. 삐걱거리며 균열이 퍼져나가더니 여왕 엘리자드를 묶어놓고 있던 의자와 구속도구가 저절로 부서졌다.돌아온 건가!낮게 말을 던지며 문틈으로 몸을 끼워 넣다시피 하며 실내로 들어가는 나이트 리더.캐리사의 목소리가 들렸다.『0.』“이걸 갖고 있던 마술사는 저와 전투하는 도중에도 절대로 가방을 놓지 않았어요. 단순한 보험을 위한 더미일 뿐이라면 ‘한 손으로만 싸우는’ 위험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사수할 이유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더미와 함께 목숨을 내던진다면 말짱 헛것이고요.”2레서는 창가에 있었다.그리고.그렇게 만사가 순조로워야 했다.퍼엉―!! 하는 유쾌한 작렬음과 함께 마차가 안쪽에서부터 폭발했다.둘째딸은 군사(軍事).생긋 웃는 얼굴로 날 두고 혼자 갈 셈이오, 이봐!! 잠깐, 잠깐, 이대로는 정말 나 혼자 남아서 히치하이킹 같은 건 불가능하다니까―!!제 2장 구름 위에 떠 있는 강철의 싸움터어느 용병이 물을 다루지 않는 이유를. 영국과 학원도시 사이에는 지금까지 파이프가 깔려 있었다. 그 때문에 신의 힘을 관장하는 후방의 아쿠아라는 인간이 학원도시를 공격했고, 그리고 패배했다는 보고도 받았다.날도 없고 끝도 뾰족하지 않은 검 카테나 세컨드의 끝을 빙글 돌려 바닥을 탁 내리친 여왕은 어이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제1왕녀의 가슴이 카미조의 가슴에 딱 닿아 있다는 것은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다) 나이트 리더와 칸자키 카오리가 음음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맞아, 계속해, 계속해 하는 듯이.이번에야말로 칸자키의 온몸을 공포가 아니라 곤혹감이 감쌌다.화물은 전문이 아닌지, 스튜어디스는 약간 불안한 표정으로 대답했다.『곤란하군요. 제0성당구의 분석으로는 그렇게 되어 있나요? 뭐, 적에게 힌트를 주는 것도 바보 같으니까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도 상관은 없지만요.』“쫓아갈까?”“아까 그 여객기 하이재킹 사건의 와중에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것을 발견했어.”‘정말, 어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