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특성을 4가지로 요약한다면. ▲금은 화폐다. 금은 물리적으로는 희소성, 가단성, 안정성, 내구성, 균일성 등의 필수조건
을 모두 만족시키는, 가치 보존이 가능하고 믿음직스러운 유일한 원소다. 대공황 당시 상품 가격이 곤두박질쳤을 때도
 금 값이 유지된 것은 상품이 아닌 화폐로 기능했기 때문이다. 금은 디지털 통화가 아닌 현물 통화다. 디지털화된 자산은
위급 상황에 따라 예금이 동결되면 하룻밤 사이에 날아가버릴 수 있지만 현물 통화인 금은 그러한 위험에서 제외된다.
▲금은 보험이다. 금은 실제 가치의 저장고이므로 각국 정부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와중에서도 금을 잘 활용해왔다.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려고 애쓰는 정부의 마지막 정책 수단은 금의 달러 시세를 매우 높은 수준에 고정시키는 것이다.
 강제적으로 금값이 상승하면 면직물, 석유, 철강 등 다른 상품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은 변함이
 없다. 금값이 ‘올랐다’는 것은 금 값이 아니라 달러가 떨어진 것이다. 투자 측면에서 볼 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현물 금을 보유했느냐다. ▲금은 탄력적이다. 금은 과거에 화폐가 붕괴했을 때도 탄성을 유지했으며 앞으로 다가오는
 붕괴에도 그럴 것이다. 또 금은 디지털이 아니므로 해킹당하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국제금속/곡물)-달러 약세에 금값 2주 연속 상승 

 달러가 주간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값이 18일

(현지시간) 2주 연속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금 현물은 이날 후반 0.6% 오른 온스당 1,953.72달러에 거래됐고 주간으로도 0.6%

올랐다. 금 선물은 0.6% 오른 온스당 1,962.10달러에 마감했다.

 은은 0.8% 하락한 온스당 26.88달러에, 백금은 1.3% 하락한 온스당 928.51달러에,

팔라듐은 1.1% 상승한 온스당 2,360.26달러에 거래됐다.

08:30 (달러/원 전망)-속도 부담 속 20일 수출ㆍ위안화 곁눈질 

 지난주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은 21일 반등 출발에 나서며 하락속도를 조절할 전망 

이다.

  달러/원 1180원이 무너진 이후 외환시장 구도는 급격히 달라졌다. 역외 투자자 중

 심의 달러 매물이 몰려나온 데다 그간 단단했던 결제수요는 한발 물러섰고 잠잠했

 던 네고가 등장하면서 지난 주말 달러/원은 정신없이 레벨을 낮춰 1150원대를 가시

 권에 뒀다.

  위안화 강세에 한 템포 늦게 반응한 원화지만 어느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이전 레벨로 돌아갔다.

  아직 단기 바닥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달러/원의 하락 시도

 는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급락 이후 하락속도에 대한

 부담이 생긴 상황에서 지난   주말 역외거래에서 환율이 1160원대 중반으로 반등한

 영향을 받아 21일 달러/원은 상승 출발에 나설 전망이다.

  전 주말 미-중 갈등 우려와 기술주 불안에 뉴욕 증시는 하락했고, 달러 약세 모멘텀

 은 둔화됐다.

  달러/원 반등 출발에 따른 역내 수급 업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달러/원의 추가

 하락이 열려있고,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환율 반등 때마다 수출업체들의

 고민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장 중 위안화 움직임은 원화의 가장 큰 변수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중

 국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가 위안화 절상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달러/위안

 고시를 전후해 위안화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

  다만, FTSE 러셀의 중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결정을 앞두고 위안

 화 강세 모멘텀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원화의 급격한 되돌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

 인다.

  중국은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 무역시 기업들의 국경간 위안화 결제

 를 더 쉽게 하고 외국인 투자 제한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중국인민은행이 18일 밝

 혔다.

  한편, 이날 개장 직전 관세청은 이달 20일 기준 수출입 현황을 발표한다. 지난 10일

 까지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 여파에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급증한

 바 있다.

  9월 수출 중간 성적을 통해 원화를 둘러싼 펀더멘털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

 상된다.

  일본 금융 시장은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