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값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를 에너지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기조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주식시장 상승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금 값을 끌어올리던 상황에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공포심에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식시장 변동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금 값은 이전 사상최고치 1900달러를 뚫고 2000달러를 넘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27일(현지시간)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금, 은, 팔라듐 등 일부 귀금속이 나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금은 지난 1년 동안 20% 넘게 뛰면서 온스당 1600달러에 육박해 2013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은, 백금, 팔라듐 등 다른 귀금속들도 동반 상승세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에 증시가 반등했고 달러가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근 2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 금값이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금 현물은 이날 장 후반 0.8% 하락한 온스당 1,568.9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0.5% 내린 1,569.8달러에 장을 마쳤다.

팔라듐은 1.2% 오른 온스당 2,295.53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7일에는 7% 가량 하락했었다.

은 현물은 3.5% 내린 17.45달러에, 백금은 0.4% 상승한 986.91달러에 각각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