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깨졌다면서 원유에서 구리까지 원자재 시장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원유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에도 수요 부진이 훨씬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WB는 올해 금값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뛴 온스당 1390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47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WB는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하향 조정됐다"면서 "이들 경제는 선진국보다 원자재 상품에 대한 소득탄력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성장 둔화가 에너지 수요에 더 큰 부담을 준다"고 했다

금값이 29일(현지시간) 1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금시장 투자자들은 이번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회의에 다른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금 현물은 0.3% 내린 온스당 1,487.5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금 선물은 0.3% 하락한 1,490.70달러로 마감됐다.

전일 공급 부족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팔라듐은 이날 1.1% 후퇴해 1,780.17달러에 거래됐다.

은 현물은 0.3% 하락한 17.81달러를 기록했고, 백금 현물은 918.79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