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에 이은 환율전쟁과 한일 통상분쟁 등 잇단 악재에 노출되면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유동자금이 금, 국채 등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우려에 뉴질랜드, 인도, 태국 등 글로벌 중앙은행은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고, 이로 인해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가격이 치솟는 국채 랠리가 촉발되면서 세계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아울러 중국이 달러당 위안화 고시 환율을 7.0039위안으로 발표하면서 시장에서 위안화 하락 심리를 부추긴 점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주식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달러가 소폭 상승하면서 금값이 8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금 현물은 뉴욕장 후반 0.2% 하락한 1,498.45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금 선물은 0.7% 내린 1,509.50달러로 마감됐다.

뉴욕장 후반 팔라듐 현물은 0.3% 상승한 1,418.64달러, 백금 현물은 0.1% 하락한 860.81달러를 기록했다. 은 현물은 0.9% 내린 16.9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