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로 안전 자산인 금값이 치솟고 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7월 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유럽·영국·일본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도 통화 완화 정책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값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값은 최근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400달러(165만원)를 돌파한 이후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고 있다.

국내 금값도 강세다. 한국은행이 7월 18일 기준금리를 연 1.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5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장 이후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금은 과거 안전 자산 중 후순위로 분류되던 투자 상품이다. 미국 국채나 달러화, 일본 엔화 등과 달리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과 일본 등의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가 된 2016년부터 안전 자산 내에서 금의 위상이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중동 지역의 긴장 격화로 금 현물은 24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전장에서 기록한 1주래 최저치에서 벗어나 상승하고 있다.

오전 11시15분 현재 금 현물은 0.2% 상승한 온스당 1419.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에서는 17일 이후 저점인 1413.80달러를 기록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금 선물은 0.11% 내린 온스당 14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6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상승한 97.732를 나타내고 있다.